유동근 "故김흥기 정도전 없었으면 나 이방원도 없었다"

김건우 기자  |  2009.03.06 17:06

배우 유동근이 6일 별세한 고 김흥기(사진)가 완벽한 연기 준비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던 연기자였다고 전했다.

유동근은 6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흥기 선배는 연기에 자신감이 있던 분이다. 후배들이 배울 점이 많았던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흥기 선배와 드라마 '용의 눈물'을 함께 했다. 김흥기 선배가 맡은 정도전이 없었다면 이방원이 인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김흥기 선배는 완벽을 추구한 분이었다. 맡은 역할에 대해 역사적인 고증을 해오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후배들이 맡은 역할에 대해 역사적인 공부를 하게 만든 분이다. 완벽하게 준비해오는 모습에 후배들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고 김흥기와 유동근은 1996년 방송된 KBS1TV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과 이방원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당시 '용의 눈물'은 시청률 49.6%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유동근은 "김흥기 선배는 리허설 때 절대 대본을 보신 적이 없었다"며 "촬영이 들어가서도 NG를 낸 적이 없다. 대본이 10매가 되도 한 번에 연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1946년생인 고 김흥기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72년 MBC 드라마 '집념'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KBS 1TV 사극 '용의 눈물'에서는 정도전으로, '무인시대'에서는 정중부로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지난 2004년 1월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에쿠우스' 공연을 마친 직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하던 중 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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