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김남주, 결혼후 첫 동반출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춘천(강원)=김현록 기자,   |  2009.03.08 08:12
김승우 김남주 부부 ⓒ이명근 기자 qwe123@

김승우 김남주 부부가 결혼 이후 처음으로 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김승우와 김남주는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촬영을 함께했다.

김남주가 주연을 맡은 '내조의 여왕'에 김승우가 전격 카메오 출연을 결정하면서 두 사람의 동반 연기 호흡이 이뤄졌다. 두 사람이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결혼 이후에도 같은 작품에 출연한 것은 없었다.

김승우와 김남주는 이날 자살시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실직한 남편이 다리 위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온 아내 역할을 맡았다. 첫 동반 출연이지만 척척 손발이 맞는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길을 가던 동네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촬영 현장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김승우는 "그러고보니 어디서 많이 뵌 것 같은데…", "그런데 고등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같은 톡톡 튀는 애드리브로 스태프를 비롯해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남주는 "내가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며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라 특별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승우는 "아내가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돕고 싶었다"며 "대본을 워낙 재미있게 봤고, 카메오 역할도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남주의 남편으로 출연한 오지호는 10m 높이의 교각 위에서, 와이어 한 줄에 의지해 열연을 펼쳤다. 오지호는 "오늘은 김남주씨의 진짜 남편이 오셨다"며 "촬영이 더 즐겁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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