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피지도 못한 젊은이의 죽음은 사람들을 숙연케 한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지만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7일 사망한 고 장자연의 입관식이 8일 오후 4시 엄수됐다.
이날 오후 4시께 고 장자연의 언니 등 20여명의 유족과 관계자들은 입관식을 엄수할 준비를 했다. 고 장자연의 언니는 슬픔을 가누지 못해 얼굴을 가린 채 부축을 받으며 입관식장으로 향했다.
고인의 언니는 지난 7일 빈소에 입장한 뒤 하루가 넘게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열해 주위 사람들을 숙연케 했다. 간간히 들리는 울음소리는 채 피지 못하고 떠난 고인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입관식을 앞두고 KBS 2TV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중견 배우 안석환이 빈소를 찾았다. 안석환은 이내 입관실을 찾아 고인의 입관식을 지켜본 뒤 도중에 빠져나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입관식은 고인의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굳게 닫힌 입관실 문 너머에서는 오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장자연의 빈소는 떠오르는 샛별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했다. 7일과 8일 고인이 출연했던 '꽃보다 남자'의 배우 이민호 등 F4와 구혜선 국지연 등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조문객이 없었다. 특히 이민호 등 F4와 구혜선이 방문한 8일 오전 7시께 이후에는 조문객이 10여 명에 그쳤다.
고인의 빈소에는 조화도 많지 않았다. 생전 고인의 소속사에서는 화환을 보내지 않았고 다만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에이트에서 보내온 화환과 7일 비보를 접하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온 동료 연예인 김창렬이 보내온 화환 등이 눈에 띄었다.
한편 7일 오후 고 장자연은 27살이란 어린 나이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장자연은 KBS2TV '꽃보다 남자'에 악녀3인방 중 써니 역으로 인기를 얻던 중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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