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가수는 외로운 직업..공허함 밀려와"

전형화 기자  |  2009.03.09 00:44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가수로서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태연은 8일 오후 11시30분 방영된 KBS 2TV '박중훈쇼'에 출연해 "가수란 직업은 외로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태연이 이 처럼 말한 까닭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온 노력이 무대 위에서 3분여만에 결정이 나기 때문.

태연은 "3분을 위해 몇년 동안 준비해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무대에서 내려오면 엄청난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한 번 더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도 되돌릴 수가 없어서 후회한 적이 있었다"면서 "준비하면서도 외롭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연은 최근 일정이 많은 데 대해 "잠이 많이 모자르고 그러다 보니 잔병치레가 있다"면서 "하지만 좋아서 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불평불만을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티파니는 "다리가 아파서 하루 쉰 적이 있는데 너무 무대가 그리웠다"면서 "그래서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스스로 깁스를 풀었다"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토로했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은 "나중에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을 때가 오더라도 담담하도록 늘 겸손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중훈쇼'에는 윤아를 제외한 소녀시대 멤버들이 출연해 아저씨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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