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김준, 故장자연 마지막길 동행

수원(경기)=김지연 문완식 기자  |  2009.03.09 07:50
9일 수원시연화장에 나타난 김준(앞)과 이민호 ⓒ임성균 기자 tjdrbs23@
KBS 2TV '꽃보다 남자'의 'F4' 이민호와 김준이 고(故) 장자연이 가는 마지막 길에 동참했다.

이민호와 김준은 9일 오전 7시20분께 고 장자연의 시신이 화장을 위해 옮겨진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에 나타나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지난 7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장자연은 이날 오전 6시15분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열린 직후, 수원시 연화장으로 옮겨졌다.

이날 발인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뒤늦게 수원시 연화장에 나란히 나타난 이민호와 김준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운구 행렬을 따라 화장장으로 몸을 옮겼다.

두 사람은 '꽃보다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여배우의 갑작스런 죽음이 안타까운 듯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과 함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김기방과 이정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 줌의 재로 변할 고인의 유해는 전라북도 정읍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곳은 10년 전 사고로 고인이 된 부모 묘가 위치한 곳이다.

한편 고 장자연은 7일 오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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