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協 "'워낭소리' 불법유통, 강력 조치해야"

김현록 기자  |  2009.03.09 09:50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이하 '영화인협의회')가 9일 '워낭소리'의 불법복제 파문에 대해 웹하드와 P2P 의 불법복제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는 영화산업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관계 당국에 더욱 더 강력한 해결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영화인협의회는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워낭소리' 경우가 현행 법체계 내에서 개별 권리자로서 온라인 불법복제에 대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웹하드 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 '워낭소리' 불법파일의 즉각적인 삭제와 전송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불법복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웹하드업체에 대한 실형 판결에도 불구하고 해당 웹하드 중 일부는 여전히 불법 유통을 지속하면서 이번에 영화 '워낭소리'까지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제 처벌된다 하더라도 항소를 거듭하며 불법 웹하드를 계속 운영할 수 있어 그 동안 콘텐츠 업계는 계속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웹하드, P2P 불법복제 문제는 그 피해 범위와 규모에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로 인한 컨텐츠 산업의 피해도 하루하루 눈더미처럼 커져가고 있다"며 "이미 문화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버린 심각한 현실을 반영한 강력한 조치가 시급히 요구되며, 이러한 조치는 저작권리자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과 선량한 이용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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