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싱글 사자" 밤9시부터 밤샘 '인산인해'

김지연 기자  |  2009.03.10 09:52
서태지는 여전했다.

10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앞에 진풍경이 또 한 번 연출됐다.

개점시간을 50여 분 앞두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무슨 일일까. 지나가는 행인들은 기자에게 "무슨 일 있냐"며 관심을 쏟아낸다.

바로 이날 발매되는 서태지의 두 번째 싱글을 사기 위해 모여든 서태지의 팬이었다.

서태지 음반을 사기 위해 9일 오후 9시부터 교보문고를 찾은 김경록 정성지 박한아 김민정 한지영 씨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 긴 행렬의 가장 맨 앞을 차지한 주인공 5인방은 한지영(22), 김민정(24) 박한아(22), 김경록(20), 정성지(19) 등 모두 1,2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

이들은 기자에게 "어제 밤 9시부터 서태지의 음반을 빨리 사고픈 마음에 줄을 섰다"고 밝혔다. 3월이라고는 하나 아직까지 밖에서 밤을 보내기에는 무척 쌀쌀한 날씨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추운 날씨가 뭐 대수이냐는 듯 "서태지의 음악은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는 매력이 있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분이시다"라고 서태지의 음악에 대한 강한 기대와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들은 서태지 음반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팬들과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서태지 음반 발매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서태지 8집 두 번째 음악여행'이라는 문구가 쓰인 떡을 준비해 선물했다.

이들뿐이 아니었다. 이른 아침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선 100여 명의 팬들은 곧 서태지의 음반을 받아볼 수 있다는 기대에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로써 서태지는 지난해 7월29일 음반 발매 때 이후 또 한 번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음반을 사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을 또 한 번 만들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서태지에 대한 관심은 인터넷에서도 뜨거웠다. 교보문고는 이날 새벽 1시께 모든 회원들에게 '서태지 두 번째 싱글 발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 그의 음반 발매 소식을 전했다. 서태지 음반은 발매 전부터 예약 음반 1위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 세례를 받았다.

한편 음반 유통을 맡은 예당엔터테인먼트 "싱글1을 통한 기대감과 새로운 팬들의 유입으로 서태지의 이번 싱글2는 이 전 싱글1의 기록을 넘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지 음반을 사기 위해 9일 오후 9시부터 교보문고를 찾은 김경록 정성지 박한아 김민정 한지영 씨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0일 발매된 서태지의 두 번째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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