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효리 '유고걸' 이용한다는 말 속상해"(인터뷰)

두 번째 싱글 '해피 페이스' 발표

김지연 기자  |  2009.03.10 16:29
낯선 ⓒ임성균 기자 tjdrsb23@


독특한 개성의 래퍼 낯선(본명 백명훈). 그가 두 번째 싱글을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이 '누구지?'라며 고개를 갸우뚱할 때 많은 사람들은 얘기한다. 이효리의 '유고걸'에서 랩을 담당했던 친구라고.

최근 두 번째 싱글 '낯선의 해피 페이스'를 발표한 그에게는 늘 '이효리 유고걸 래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연예계 첫 발을 이효리 래퍼로 들여놨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 꼬리표가 어느 날부턴가 조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저를 얘기하면서 이효리 씨를 언급하는 건 당연해요. 낯선이란 이름으로 아직 히트곡 하나 없으니까요. 또 제가 '유고걸'에서 랩을 한 게 맞으니까 부인할 필요도 없죠. 그런데 가끔 어떤 분들이 '유고걸'을 언제까지 우려먹을 거냐고 얘기하시는데 휴~. 당연히 이런 생각할 수 있다 하면서도 조금 서운하더군요.(웃음)"

'조금'이라고 서운함의 정도를 표현했지만,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가이드 했던 노래 속 자신의 랩이 마음에 든다며 이효리가 함께 하자고 제안해 시작된 일이었다. '이효리의 래퍼'는 영광스런 별칭이지만, 이젠 낯선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

첫 번째 싱글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그는 "이번엔 더 갈고 닦아 준비한 음반이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낯선은 유명하고 화려한 가수에는 욕심이 없다.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수가 됐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꼭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 그냥 사람들이 제 노래를 알고, 많이 들어주길 바랄 뿐이죠. 오죽하면 음반내기도 전인데 꿈에서 음반내고 우는 꿈을 꿨다니까요. 하하하."

낯선 ⓒ임성균 기자 tjdrsb23@

어느덧 두 번째다. 정규 앨범에 비하면 각각 3곡의 노래가 수록된 작은 음반들이지만, 의미가 크다. 벌써 낯선이란 이름으로 두 장의 음반이 탄생했으니.

"1등? 제가 음악을 하는 궁극적 목표는 행복하고 싶어서예요. 소박(?)하게 10위권 내 진입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죠."

대중의 마음을 얻는 것은 일소천금(一笑千金)이란 말을 떠오르게 한다. 낯선은 대중에게 천천히, 조금씩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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