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혼자 밥해 먹다 눈물날뻔..美데뷔 설레"(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03.12 07:00
↑세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낯선 곳에 새롭게 도전하는 것은 그리 쉬운 아니다. 더욱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연예계에서 보장된 인기를 뒤로 하고 새 거대시장 진입을 노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크나큰 모험이다. 갖고 있던 것조차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수 세븐(25)에겐 인기 보다는 도전이 더 중요했다. 그렇기에 한일 양국에서의 절정의 인기를 뿌리치고, 약 2년 전 미국으로 향했다.

세븐은 2년 여 노력의 첫 결과물은 마침내 지난 11일 선보였다. 미국 데뷔곡 '걸스'(Girls)를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도 디지털싱글 형태로 동시 발표했다.

'걸스'는 공개되자마자 한국, 미국, 일본 네티즌들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발표 당일 아이튠스 일본 R&B-소울 '탑 송'(TOP SONGS) 차트에서는 1위도 기록했다.

2년 간 미국에서 두문불출한 세븐이 미국 데뷔곡으로 만족할만한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세븐의 미국 진출곡 '걸스'는 마이클 잭슨 등과 함께 작업했던 현지 유명 프로듀서 다크 차일드가 만들고 인기 여성 래퍼 릴 킴이 랩 피처링에 참여, 발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끈 곡이다.

이렇듯 스스로 대견해 해도 될 만한 결과물을 선보인 세븐. 그럼 요즘 세븐의 기분을 과연 어떨까? 또 미국 데뷔곡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이에 대한 해답을 현재 미국 LA에 머물고 세븐으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세븐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1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자신의 근황을 알려왔다.

↑세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요즘 어떻게 지내나.

▶잘 지내고 있다. 데뷔 싱글에 맞춰 준비할게 많았다.

-마침내 미국 데뷔곡이 외부에 정식 공개됐다. 기분은.

▶미국 데뷔라니…. 참 새롭다. 마치 한국에서 데뷔할 때처럼 설렌다.

-유명 프로듀서 다크 차일드 및 인기 래퍼 릴 킴과 함께 작업한 느낌은.

▶세계적인 프로듀서, 래퍼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예상대로 정말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국내 활동을 접고 지난 2년 간 미국 진출에만 매달려 왔다. 힘든 점은 없었나.

▶한 두 가지였겠나…. 가장 힘든 건 언어의 문제와 홀로 지내는 외로움이었다. 집에서 혼자 밥을 해먹을 땐 눈물이 날 뻔한 적도 있다. 내가 여기서 혼자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에.

-미국 데뷔곡 '걸스'에 대해 소개한다면.

▶다크 차일드 프로듀싱에, 릴킴 피처링, 세븐 노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세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미국 데뷔곡 '걸스'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나아가 미국 진출로 꼭 얻고자 하는 결과물이 있다면.

▶첫 번째 싱글로 큰 대박을 노리고 있진 않다. 이번 싱글로는 우선 사람들에게 세븐이란 가수가 데뷔했다는 것을 알리고, 본격적인 것은 다음 싱글이 될 것 같다.

-보아도 17일 미국 정규 1집을 발매한다. 원더걸스도 최근 성공리에 미국 공연을 마쳤다. 동료 가수들의 미국 진출을 보고 있는 느낌은.

▶너무나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가수들이 해외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아 뿌듯하다.

-올 하반기 일본과 한국에서의 활동도 예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

▶미국 활동에 따라 조금 변동될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면 올해 안에는 그 간 기다렸던 한국 팬들과 아시아 모든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 열심히 뛰어다닐 준비는 돼있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한국 팬들에 전하고 싶은 말은.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좋은 앨범으로 멋진 활동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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