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코치 오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 '영광'

정현수 기자  |  2009.03.12 16:08
↑ 선수 시절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출처:오서 공식 홈페이지)

'피겨요정'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12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비롯한 6명을 200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모두 6명이다. 위원회는 매년 말 피겨 관계자들로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를 추천받아 명예의 전당 주인공을 가리는데, 올해는 총 13명이 후보에 올랐다.

오서 코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지금까지 명예의 헌당에 헌액된 인물은 모두 8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피겨 부문의 명예의 헌당은 지난 1976년 20명이 처음으로 헌액된 이후 매년 1~7명씩 헌액되고 있다.

오서 코치는 국내에서 지도자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선수로 더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캐나다인인 그는 1981년부터 88년까지 열렸던 캐나다 국내 대회에서 연속 8년동안 우승하는 등 대표적인 스타 선수 출신이다.

특히 점프력이 월등해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동계 올림픽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그는 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과 9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부문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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