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것도 내조?'‥김남주, 격렬한 따귀로 'OK'

최문정 기자  |  2009.03.12 15:05
김남주 ⓒ홍봉진 기자

배우 김남주가 새로운 방식의 내조를 선보였다.

김남주는 최근 진행된 MBC '내조의 여왕' 촬영에서 오지호의 얼굴이 휙 돌아갈 정도로 뺨을 내리치며 단 두 번 만에 호쾌하게 'OK'사인을 받았다.

12일 MBC 측에 따르면 김남주는 이날 촬영에서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영숙(나영희 분)의 시어머니 상에 조문을 온 지애(김남주 분)와 달수(오지호 분)가 봉순(이혜영)-준혁(최철호)과 부딪히게 되는 상황을 그렸다. 합석을 하게 된 두 커플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중 지애와 봉순이 영숙을 돕는다며 자리를 뜬 후 남아 있는 남자 둘이 서로 기싸움을 벌이다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김남주는 난장판이 된 장례식장에 놀라 득달같이 달수, 오지호에게 달려가 그의 뺨을 후려치는 연기를 해야했다. 김남주가 오지호의 뺨을 '짝' 소리가 날 정도로 내리쳤음에도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냉혹한 마누라의 이미지가 느껴져야 한다. 흔들림이 없는 상황으로 다시 한 번 리얼하게 가자"고 한 긴장감이 가득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남주는 있는 힘을 다해 오지호의 뺨을 내려치며 오지호의 얼굴이 휙 돌아갈 정도의 격렬함을 연출해 고동선 PD로부터 단 두 번 만에 "컷! 좋습니다"라고 호평을 받았다.

김남주는 '컷'소리가 들리자마자 "미안해"라며 오지호의 뺨을 어루만졌다. 이어 "아직도 때리는 연기를 할 때면 가슴이 떨린다"고 고백했다.

'내조의 여왕'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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