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유족, '자필문건' 관련 경찰조사받는다

김지연 기자  |  2009.03.14 12:29
故 장자연 ⓒ송희진 기자 songhj@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탤런트 고(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족이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당초 오늘 고인의 유족을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어제 몸 상태가 안 좋아 못 나온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조만간 고인의 유족과 만나 문건 등과 관련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분당경찰서는 13일 오후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A씨를 불러들여 문서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 글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후 개인 미니홈피를 통해 "자연이가 단 한 명의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자연아 내가 절대 이 싸움을 포기한건 아니다. 꼭 지켜봐줘"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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