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한국, 멕시코 상대로 8-2 대승

정현수 기자  |  2009.03.16 16:10
ⓒ 출처 : WBC 홈페이지

역시 멕시코는 한국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차전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8-2, 대승을 거뒀다.

싱거운 승부였지만, 초반은 불안하게 시작했다. 한국은 선발 류현진이 난조를 보이며 2회초 2점을 먼저 내줬다. 믿었던 선발 류현진은 2와 2/3이닝 동안 5피안파로 2실점했다.

그러나 곧바로 터진 막강 화력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2회말 이범호의 솔로 홈런과 상대 수비수의 실책으로 2점을 얻어 동점을 얻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를 가른 것은 역시 김태균이었다.

한국팀의 4번 타자 김태균은 4회말 상대 투수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은 7회말에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 밖에 5회말에 터진 고영민의 솔로 홈런, 7회에 나온 이용규의 희생 플라이와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8-2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막강 화력' 멕시코를 상대로 한 마운드진도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 류현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류현진-정현욱-정대현-김광현-윤석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마운드는 멕시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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