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측 "편집본까지 검토..강호동 욕설 아냐"

최문정 기자,   |  2009.03.17 09:52
강호동 <사진출처=KBS>


MC 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에 출연, 방송 중 욕설을 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린 것에 대해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일부 네티즌은 강호동이 15일 방송된 '1박2일'의 제주도 편에서 멤버들과 함께 족구를 하다가 "시X XX"라는 욕설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제작진은 이에대해 "사실 무근이다"는 입장이다.

'1박2일'의 나영석PD는 "문제제기가 된 강호동씨의 발언은 최종방송본과 가편집본을 여러 번 확인한 결과 '배가 왜 반칙이야. 배가 반칙이야'다"며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욕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나PD는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네티즌이 제기한 동영상만 들었을 시에는 욕설로 오해할 소지가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방송된 원본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최종방송본을 비롯한 가편집본을 들어보면 정상적인 청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욕설로 오해할 소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 입장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참담한 심정이다. 방송 원본을 공개하고 싶은 심정까지 생긴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제작진은 "최종 방송분을 방송 이후에 수정할 수도 없는 것이니만큼 현재 파악된 사항으로서 강호동의 욕설 의혹은 사실무근이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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