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토일 '김국진 시대'..방송3사 예능석권

김현록 기자  |  2009.03.17 09:50

돌아온 김국진이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젖혔다. 2007년 9월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지 약 1년 반만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3사를 석권하며 월화수목금토일 '김국진 시대'를 개막했다.

김국진은 최근 이경규와 함께 KBS 2TV '해피선데이' '불후의 명곡' 후속 코너의 MC에 발탁됐다. 복귀 후 처음으로 친정 KBS에서 고정 코너를 맡은 셈이다. 이에 앞서 MBC와 SBS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김국진은 이로써 방송 3사 예능을 접수했다.

김국진은 현재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출연중이다. 과거 '테마게임' 시절부터 연기력을 발휘해 왔고, 각종 단막극과 시트콤에도 출연해 온 터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은 가부장적인 남편이지만 곧 전업주부가 돼 힘 잃은 가장의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다.

김국진은 이밖에 SBS '절친노트'와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MC로도 활약중이다. 복귀 무대나 다름없었던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도 건재하다. 편안하고도 자연스러운 그의 진행은 막말과 반말이 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더욱 돋보인다.

김국진은 이처럼 방송 3사를 누비며 1주일 내내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되는 '태희혜교지현이'와 수요일의 '라디오스타', 금요일의 '절친노트', 토요일의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 더해 일요일의 '해피선데이'까지 출연하게 되면서 김국진의 1주일 예능 시대가 열린 셈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국진에 대해 "연기력과 진행 능력을 갖춘 예능인"이라며 "저력있는 MC의 힘이 발휘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다른 예능국 관계자는 "편안하면서도 신사적인 진행이 돋보인다"며 "역시 저력있는 MC"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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