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의 친필 여부가 17일 밝혀질 예정이다.
17일 오전 11시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고 장자연 관련 문건의 필적 감정 과 소각한 문서의 수거된 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필적 감정은 보통 4-5일이 걸리나 최대한 빨리 진행해 금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고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과 유장호가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소각한 문건의 재와 KBS로부터 입수한 문서의 친필 감정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또 고인과 전 매니저 유장호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수사했다.
경찰은 "고 장자연의 주변 인물 10여 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이 인물들은 고인이 문서를 작성한 날부터 자살한 날까지 통화한 사람 또는 주변 인물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이 공개, 소속사로부터 성상납·폭행 등의 억압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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