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이치로 '망언' "한일 함께 발전? 없다"

정현수 기자  |  2009.03.18 12:00
↑ 이치로의 인터뷰 내용을 실은 산스포닷컴

일본 야구 대표팀의 간판인 스즈키 이치로가 또 다시 한국팀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인터넷판인 산스포닷컴은 한국이 일본과 함께 아시아 야구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치로가 "그런 것은 없다"라고 대답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이 이치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 나왔다. 평소 '망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한국 야구팬들의 공분을 샀던 이치로지만, 이번 대회가 진행되면서 발언을 자제해오던 터였다.

이치로는 상대팀으로서 한국이 좋은 이미지인지 나쁜 이미지인지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는 "보도진에게는 말할 수 없다"며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치로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한일전을 앞두고 "앞으로 30년간 일본을 넘볼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한국팀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이치로는 "선수들의 몸집이 크다"라며 "일본 야구보다는 미국 야구에 가까운 듯한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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