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출두' 비, 하와이서 18일 오후 귀국

길혜성 기자  |  2009.03.18 14:17


하와이 법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하와이에서 귀국한다.

18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비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속사 측은 "비는 오늘(18일) 오후 늦게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는 지난 2007년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 하와이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지난 16일 하와이를 찾았다. 비는 17일 하와이지방법원 출두, 공연 취소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더 호눌룰루 애드버타이저 등 하와이 지역 신문들은 이날 비의 법정 출두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비는 왜 하와이 콘서트가 취소됐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비가 법정에서 "내 파트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라며 "나머지 모든 것은 매니지먼트 팀이 정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하와이 현지법인인 클릭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7년 6월 하와이지방법원에 비와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클릭엔터테인먼트 측은 그 해 6월 15일 하와이서 열릴 예정이던 비의 현지 콘서트에 대한 제작흥행권을 사들였지만, 비 측이 일방적으로 해당 공연을 취소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클릭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법정에 출석, "비의 공연 취소로 150만 달러의 금전적 손해는 물론 평판 면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 비 측 관계자들은 해당 공연을 강행하고 싶었으나 당시 현지 무대 설비 등이 여의치 않아 공연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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