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배상 평결' 비, '타임100' 후보에 뽑힌 이유?

길혜성 기자  |  2009.03.22 14:19


공연 취소와 관련, 거액의 배상평결을 받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100)의 온라인투표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질주 중이다.

비는 최근 시작된 '타임100'의 온라인 투표에 후보로 올랐다. 비는 22일 낮 12시(한국시간) 현재 평점 52점, 총 득표수 37만여 표로 4위에 명함을 내밀고 있다. 지난 20일의 3위보다는 한 계단 하락했지만 아직까지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1위는 웹사이트 4chan.org의 설립자이자 여전히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무트(moot)가 차지하고 있다.

타임은 올해 비가 올해 '타임100'에 최종적으로 선정돼도 될 만한 이유에 대해 "코리안 팝스타인 비는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로 주목 받고 있으며 지난해 타임100 온라인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비는 '타임100'에 최종 선정됐던 지난 2006년에는 '타임100'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하지만 타임 측은 "비는 아직까지 거대한 미국 시장을 뚫지는 못했다"라며 이 부분을 비의 올해의 약점으로 평가했다.

한편 비는 지난 2007년 하와이 공연 취소를 두고 최근 현지에서 진행된 법정공방에서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800만 달러(112억 원) 배상평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비 측은 "인정할 수 없고 상식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변호인단과 협의해 법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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