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구혜선과 그네 뽀뽀신, 가장 기억에 남아"

무의도(인천)=최문정 기자,   |  2009.03.22 16:33
구혜선과 이민호 ⓒ임성균 기자


배우 이민호와 구혜선이 출연중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다가오는 종영을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이민호와 구혜선은 22일 오후 인천 무의도 실미도 유원지에서 진행된 '꽃보다 남자' 촬영 중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는 극중 금잔디(구혜선 분)와의 그네 첫 뽀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잔디와 그네에서 한 첫 뽀뽀신은 잔디와의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신경을 많이 썼던 장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초반에 F4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겨울에 괴롭힘 당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며 "계란이나 토마토를 맞은 게 바로 얼어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복이 짧으니 너무 추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23일 22부 방영 예정으로 25부 종영까지 4회분을 남겨둔 상태다.

이민호는 바짝 다가온 종영에 대해 "드라마 막바지에 다다르니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울 때가 있다"며 "몸이 힘들 때는 빨리 끝나길 바라기도 했지만 정말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중반 이후부터는 시간에 쫓겨서 더 분석해서 더 좋은 연기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딱 9일 남았다"며 "하루하루가 소중할 것 같다"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구혜선은 "끝나는 게 안 믿어진다"며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게 힘든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끝나면 잠을 잘 수 있다는 기쁨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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