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펀지' 폐지 No! 시간대만 이동"

최문정 기자  |  2009.03.23 09:31
KBS 2TV '스펀지 2.0' <사진출처=KBS>

KBS 2TV가 토요일 오후에 새로운 강수를 두기로 결정했다.

KBS측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오는 4월 봄 개편을 맞아 2TV '스펀지2.0'의 시간대를 이동 편성하고 그 빈자리를 신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스펀지'가 시간대를 이동해 새로운 자리를 찾게 된다"며 "이동 편성은 확실하지만 아직까지 옮겨갈 시간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스펀지2.0'이 방송되던 시간대에는 새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KBS 2TV의 이러한 변화는 시청률 경쟁에 대한 새로운 지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시간대는 MBC '무한도전'이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스펀지 2.0'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펀지2.0'은 인포테인먼트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으로 재미와 동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스펀지2.0'의 이동 편성과 이후 신규버라이어티가 후속으로 편성되며 토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한도전',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KBS 2TV 신규 버라이어티가 새로운 대결을 펼치며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예능 삼국지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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