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실의 강선생님' 충격 분장 어디까지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23 11:31
↑ 분장실의 강선생 ⓒKBS

“니들이 고생이 많다” “수고했어 얘들아~”

KBS2TV '개그콘서트' 코너 ‘분장실의 강선생님’에 나오는 개그우먼들의 파격적인 분장에 시청자들이 매 주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분장실의 강선생님' 5회에서는 네 명의 출연자가 ‘엽기’공주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강유미는 물개얼굴의 인어공주, 김경아는 콧물 흘리는 백설공주, '국민요정' 정경미는 슈렉의 피오나 그리고 안영미는 발레복을 입은 골룸으로 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분장실의 최고 선배 강유미는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후배들에게 알려주면서 안영미가 혼자만 듣겠다고 귀를 들이밀자 "영미야 좀 떨어져라, 귀에서 이상한 냄새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달 22일 1회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매 회 기발한 분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강유미씨 때문에 눈가주름이 늘고 있다” “이 코너 때문에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개그콘서트의 백미다”며 열화와 같은 반응이다. 이 중에는 “나 팬아니면 글 안쓰는거 몰라? 영광인 줄 알어 이것들아~”라며 안영미의 말투를 흉내낸 댓글도 눈에 띤다.

“개그우먼들이 남자 출연자들의 파트너로 출연해 보조적인 역할을 해온 지금까지와는 달리 여성이 주축이 돼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드문 일이다”며 “여성출연자라면 몸 사릴 만한 강도 높은 분장투혼에 박수를 보낸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또 “예상치 못한 분장에 한 번 웃고, 주옥 같은 명대사에 두 번 웃는다”며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장수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예쁜 개그우먼들이 주목을 받았던 종전과는 달리 스스로 망가지면서 열정적인 개그를 선보이는 여성 출연자들의 열정이 신선한 ‘big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한편 매회 충격적인 분장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는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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