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씨가 들었다는 '협박 음성파일'은 어디에?

분당(경기)=김건우 문완식 기자,   |  2009.03.23 17:12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문건을 작성하기 전 들었다고 주장한 음성녹음파일은 어디에 있을까.

23일 탤런트 장자연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유 씨가 지난 진술에서 고인과 문건 작성 전 17분짜리 휴대전화 녹음내용을 듣고 문건을 작성했다고 했으나 이 파일은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 씨는 당시 경찰 진술에서 문건 작성경위에 대해 고인이 2월 중순께 전화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고, 17분짜리 협박 녹음 음성을 듣고 적극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었다.

이에 경찰이 보유한 고인 휴대폰에 남은 6개의 음성파일 중 14분 분량의 파일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휴대전화 녹음에는 유장호가 들었다고 주장한 파일이 담겨있지 않다"며 "로드매니저와 관련해 확보한 녹음은 2월 28일 문건 작성 전 녹음된 2분40초 짜리와 3월에 녹음된 14분 짜리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 씨가 25일 출석할 경우 이 녹음 파일의 존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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