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과 다저스타디움의 인연

정현수 기자  |  2009.03.24 09:55

월드베이스볼대회(WBC)를 통해 한국 야구 대표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봉중근이 예상대로 24일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3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봉중근은 특히 결승전 경기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도 1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봉중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지난 2003년 5월 LA 다저스를 상대로 다저스타디움에 첫 발을 디뎠다. 봉중근이 다저스타디움에 등판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행운도 뒤따랐다. 봉중근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팀이 대거 7점을 뽑아내면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2와 2/3이닝 동안 안타는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봉중근 외에도 다저스타디움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다저스타디움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맺어졌다. LA 다저스에서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3명이 활약했다.

특히 박찬호와 다저스타디움의 인연은 곧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이기도 하다. 박찬호가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곳도, 첫 선발승을 따낸 곳도 모두 다저스타디움이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최희섭과 서재응이 잇달아 LA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다저스타디움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의 특성상 이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때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던 한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실제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와 치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입장 관객 4만여명 중 70%가 한국인이었을 정도로 야구 열기도 높다. 다저스타디움과 한국의 끈끈한 인연은 24일 오전 10시 일본과의 WBC 결승전을 통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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