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친구 "유씨, 추가사본 갖고 있었다"

문완식 기자  |  2009.03.24 21:07
故 장자연과 前 매니저 유장호 씨 ⓒ홍봉진 송희진 기자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알려진 바와 달리 '고 장자연 문건'의 사본을 추가적으로 갖고 있다 유출했다고 SBS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SBS '8뉴스'는 "유장호 씨는 장 씨 문건이 원복과 복사본을 합쳐 18장이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유 씨의 친구는 유 씨가 18장외에 추가 사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씨와 고 장자연의 친구 이 모 씨는 이날 방송된 '8뉴스'와 인터뷰에서 "(유 씨가 고 장자연의)가족을 만나서 태우기 전에 문건을 없애려고 처리를 했었던 것 같다"며 "없애려고 쓰레기봉투에 넣었는데 그걸 기자들이 뒤져 가지고..."라고 말했다.

<사진=SBS 화면캡처>


지난 7일 고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유 씨는 이른바 '고 장자연 문건'의 존재를 주장했으며 13일 경찰에 나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전날(12일) 문건의 원본 및 사본을 모두 소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KBS는 문건을 입수, 공개했으며 고인이 생전 '성 강요, 폭행, 협박' 등을 당했다는 문건의 내용이 알려지며 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경찰은 수사결과 유 씨가 소각했다는 원본의 진위 및 문건유출 경위와 관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25일 유 씨를 재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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