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소설 출간, 열렬독자인 신애라와 아들 덕"

최문정 기자  |  2009.03.25 11:14


배우 차인표가 작가로 데뷔할 수 있었던 힘으로 아내인 신애라와 아들 정민 군을 꼽았다.

차인표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 출간 기자회견을 갖고 " 나를 서포트해준 편집자이자 열렬한 독자가 있었기에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아내 신애라와 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차인표는 이날 "이제까지는 정리된 것이 아니라 가족이 아닌 다른 이에게 보여줄 수가 없었다"고 밝히는 한편 "글 쓰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끊임없이 한 쪽에서 '하지마라', '해서 발표도 안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와 싸우게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이야기를 쓰고 잃어버리고 쓰다가 백두산을 다녀온 10년 동안 끊임없이 나를 격려해준 사람이 부인인 신애라"라며 "포기할까 했을 때 진짜 재밌다고 끝까지 쓰라며 아내가 계속 격려해줬다"며 아내에 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차인표는 "작년 봄 2/3가량을 다 썼는데 11살이었던 아들이 재밌는 얘기, 웃긴 얘기 해달라고 하기 에 원고를 프린트 해서 하루에 10장씩 읽어줬다"며 "그랬더니 아들이 어느 순간 원고의 남은 분량을 보더라. 원고가 줄어드니 무서운 편집자처럼 '몇 장 남았어'하며 끝까지 빨리 써달라고 하고 어느 때는 학교에서 전화해 몇 장 썼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서포트해준 편집자이자 열렬한 독자가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출간의 공을 돌렸다.

이에 더해 차인표는 "책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보통 그렇듯 집에서 노트북으로 끄적거리는 개인적인 취미 생활이었다며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지고 커졌다"고 서두를 뗐다.

차인표는 "이렇게 출판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작년 초까지 작품으로 쓰면서도 출판해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며 "동화라고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다. 아들에게 읽혀줄 욕심도 있었고, 내 아들 또래나 청소년들 이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출판이 결정되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출판사 쪽에서 읽어보고 동화라기보다 소설에 더 가까 울 것 같다고 소설 출판을 권유, 소설로 출판하게 됐다"며 "오늘이 나에게는 참 특별한 날이다. 오랫동안 만져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가 내 이름을 걸고 출판돼 소설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차인표가 쓴 '잘가요 언덕'은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의 호랑이 마을에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호랑이 마을을 찾아온 소년포수 용이, 촌장 댁 손녀딸 순이, 그리고 일본군 장교 가즈오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 소설이다.

책과 함께 제작된 '잘가요 언덕' 북 OST에는 주영훈이 작곡을 맡았고, 이윤미가 노래를 불렀으며 아내 신애라가 내레이션을 맡아 남편의 소설가 데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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