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어디서 본 듯한 섹시컨셉트?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25 14:15
↑손담비 ⓒ'토요일 밤에'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손담비(26)의 정규1집 앨범 ‘타입-B’의 타이틀곡 ‘토요일 밤에’뮤직비디오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티저영상을 공개한 손담비는 복고풍의 노래에 맞는 섹시콘셉트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막상 24일 뮤직비디오 전편이 공개되자 일부 팬들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손담비는 조명이 화려한 무대에서 백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핑크빛 조명 앞에서 노래하는 백발 마돈나로 변신했다. 또 롤러걸로 깜짝 변신해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를 본 팬들은 “너무 예쁘다” “80년대 댄스퀸 김완선을 보는 느낌이다” “의자춤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기다려진다”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에 너무 여러 가지 컨셉트를 담아 산만하다”는 의견이다.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양함을 연출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엄정화의 디스코 뮤직비디오와 비슷하다” “핑크색 조명 아래 밝은 색의 가발 쓴 모습은 세계적인 섹시 퀸 마돈나를, 은색안경을 쓴 부분은 레이디 가가를 연상케 한다”며 "손담비만의 독창적 컨셉트를 구축하지 못해 아쉽다"는 평이다.

한편 손담비는 지난 2008년 싱글앨범 ‘Cry eye’의 타이틀곡 ‘미쳤어’에서 의자를 이용한 도발적인 춤을 선보여 섹시 여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타이틀곡 ‘토요일 밤에’는 ‘배드보이’와 ‘미쳤어’를 만든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80년대 복고풍이 섞인 퓨처리즘(미래주의)콘셉트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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