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제2회 WBC에서 준우승을 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28명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은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저마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한 선수만 메달이 없었다. 그 선수는 바로 일본과의 결승전을 "하늘이 준 기회"라고 했던 이용규다.
지난 20일 일본과 가진 준결승에서 우쓰미의 강속구에 뒤통수를 맞고 쓰러진 그는 절치부심 복수 기회만 노렸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하늘이 준 기회"라며 강한 투지를 불태웠다.
이용규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부상을 입었다. 6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일본 유격수 나카지마의 왼쪽 무릎에 머리를 들이받아 헬멧이 깨져 얼굴이 다쳤다.
또 한 네티즌은 일본전 분패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네티즌은 "일본에게만 두번이나 머리부상을 당한 이용규가 울분을 못 삼키고 메달을 안 건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이용규의 이 같은 행동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본인의 자유에 따라 메달을 목에 걸 수도 있고 안 걸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용규가 메달을 목에 걸지 않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나온 이야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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