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스윗소로우, 실력으로 불황가요계 뚫는다

김지연 기자  |  2009.03.26 14:20
에이트(위)와 스윗소로우


세차게 내리치는 빗줄기를 타고 봄이 성큼 이다. 춘삼월이 되기 무섭게 약속이나 한 듯 한껏 움츠렸던 가요계에 새 음반이 쏟아지고 있다. 다들 저마다의 개성으로 중무장한 가운데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 등 실력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불황가요계 타개에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뭐니 해도 지난 2007년 MBC '쇼바이벌'로 화려하게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혼성그룹 에이트다.

어느덧 벌써 세 번째 음반 '골든 에이지'를 내게 된 에이트는 훨씬 깊이를 더한 가창력으로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총 맞은 것처럼'의 히트 작곡가 방시혁이 이들을 적극 돕고 있는 만큼 에이트의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총 맞은 것처럼'을 잇는 '이별 3부작'의 마지막 노래 '심장이 없어'가 에이트의 3집 타이틀곡이기 때문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방시혁은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에이트를 혹독하게 훈련시켰다"며 "아마 에이트는 이 노래를 수십, 수천 번 불렀을 거다. 덕분에 에이트만의, 에이트만이 부를 수 있는 '심장이 없어'란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만큼 3집으로 돌아온 에이트의 마음가짐은 특별했고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다.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1,2집으로 가시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다는 겸손의 자책을 하며 에이트는 이번 음반으로 정상을 꿈꾼다.

에이트와 함께 2.5집으로 돌아온 스윗소로우도 실력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이다. 매 음반을 스윗소로우가 직접 작사·작곡했으니 알만하지 않은가. 이들은 요즘 가요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싱어송 라이터다.

무엇보다 이번 음반이 특별한 이유는 그간 스윗소로우라는 이름 아래 감춰야했던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담았다. 성진환, 김영우, 송우진, 인호진 등 네 멤버는 솔로곡을 넣었으며, 솔로곡 작업에 있어 어느 누구 하나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다.

기자와 만난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기존에 보여줬던 네 명의 화합이 돋보이는 곡 뿐 아니라 솔로곡을 통해 개성도 담아냈다. 특히 우리가 직접 작사·작곡은 물론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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