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 이어 '은반 위의 한일전'으로 불려지고 있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이른바 '연습 방해' 논란으로 이미 한바탕 홍역을 치른터라 둘의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7일 온라인판을 통해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가 지금까지 다른 조에서 연습을 해왔지만, 조추첨이 이뤄진 후부터 같은 그룹에서 연습 경기를 펼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습 방해 의혹 이후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가 함께 연습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며 "28일 쇼트프로그램 직전에도 6분 동안 함께 연습을 펼치게 돼 긴장 무드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습 방해 논란은 김연아가 최근 한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일파만파로 퍼진 상태다. 누군가 연습을 방해했다는 내용이 방영됐고 그 대상으로 일본 선수들이 지목되면서 일본빙상연맹까지 나서 해명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논란은 다시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겨 경기에서 연습 방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한편 28일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김연아는 전체 선수 54명 중 52번째로 출전하게 된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7분쯤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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