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9·고려대)가 꿈의 무대에 발을 디뎠다.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유독 세계선수권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김연아로서는 첫 우승 도전이다.
김연아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부문에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우승을 향한 가장 큰 걸린돌은 역시 일본의 아사다 마오다.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승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김연아의 컨디션이 최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렸던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사기도 높은 상태다. 만족스러운 조추첨 결과도 덤으로 얻었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큰 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여러모로 김연아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어났던 '악재'도 이번 기회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허리통증과 고관절 통증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김연아가 대학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는 28일 오전 9시 전체 출전 선수 54명 중 52번째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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