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전 미국 캘리포티아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12점을 따내 1위에 올랐다.
54명의 선수 중 52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에 맞춰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에서 43.4점,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37.72점을 따냈다. 지난달 4대륙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인 72.24점을 갈아 치운 점수다.
2위를 기록한 조애니 로세트(67.9점)와 3위를 기록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66.06)를 큰 차이로 따돌려,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다.
여기에 아직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꿈의 200점'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 아사다 마오가 2006년 열렸던 그랑프리 시리즈 'NHK 트로피'에서 199.52점을 획득해 200점에 가장 근접한 상태.
김연아는 29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23.88점만 따내도 200점을 받게 된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기록은 2007년 그랑프리 시리즈 러시아컵에서 얻은 133.70점. 최근 김연아의 컨디션이 최상이고, 28일 쇼트프로그램 1위로 자신감마저 한껏 물올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기록이다.
김연아가 유독 인연이 없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꿈의 200점 달성,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 대한 설욕 등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는 29일 오전 8시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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