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더 퍼스트 원더(The 1st Wonder)'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원더걸스는 지난 2월 태국과 이달 21일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지만,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원더걸스는 8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이날 서울 공연에서 약 2시간여 간, 그 간 방송 및 무대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선보였다.
몸에 달라붙는 검은 의상 위에 반짝이는 녹색 상의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원더걸스는 '아이 워너' '배드보이' '굿받이 '소 핫'까지 네 곡을 연달아 선사, 시작부터 관객들을 압도했다.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는 공연을 시작하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공연을 열고 싶었는데 사정상 가장 마지막으로 공연을 열게 됐다"며 "하지만 그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더걸스는 이날 공연을 통해 섹시함과 깜찍함, 청순함 등 다양한 매력을 넘나들며 팬들을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원더걸스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인 개인 무대였다.
예은은 팝송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을, 선예는 KBS 2TV '한성별곡-정'의 삽입곡 '일월지가'를 선보이며 가창력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등장한 소희는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즈'를 자신만의 깜찍한 매력으로 소화해냈으며 선미는 엄정화의 '초대'에 맞춰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개인 무대를 가진 유빈은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유빈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히트곡 '섹시 백'을 불렀다.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레트로 3부작을 선보이며 국민여동생으로 자리매김한 원더걸스지만 유빈은 이날 공연에서 "저희는 아직 20대 초반 밖에 되지 않았고 10대인 멤버도 있다"며 "성숙한 매력 외에도 귀여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실제로 원더걸스는 스쿨룩 의상으로 등장해 '이 바보' 등을 부르며 깜찍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황금빛 드레스를 입고 영화 '드림걸스' 삽입곡 '원 나이트 온리'(One night only)를 부르며 다시 무대에 등장한 원더걸스는 이어 지난해 최고의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노바디'와 자신들을 국민여동생으로 발돋움하게 한 '텔 미'를 잇달아 부르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팬들의 이어진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원더걸스는 '위싱 온 어 스타'와 히트곡 리믹스를 부르며 팬들과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깜짝 게스트로는 같은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의 2AM이 나섰다. 2AM은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친구의 고백' 외에도 첫 싱글 타이틀곡 '이 노래'와 god의 '촛불 하나' 등으로 마치 자신들의 단독공연인 양 무대를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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