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마음 한 켠이 허전"‥팬카페에 종영 소감

최문정 기자  |  2009.03.30 10:19
이민호 <사진출처=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이민호가 '구준표'라는 이름을 내려놓게 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30일 오전 자신의 팬 카페 게시판에 "꽃보다 남자를 마치며.."라며 출연 중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마지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이 글에서 "오늘 준표로는 마지막으로 쓰는 글"이라며 "오늘 마지막 촬영을 했답니다. 일단은 끝까지 아무사고 없이 잘 마무리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까 촬영장에서만 해도 끝난다는 걸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이제서야 실감하는 거 같네요"라며 "마음 한 켠이 허전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민호는 더불어 "작년 단풍이 무르익었을 때 즈음 첫 촬영을 시작해서 봄이 오는 지금 이 시점까지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고, 짧다고 느낄 수도 있는 시간인데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라고 '구준표'로 지낸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이민호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던 작품이라 그리고 사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했던 적도 있었답니다"라고 고백하고 "그럴 때 마다 우리 팬 여러분들과, 또 내가 지켜야할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버텼답니다"라며 "여러분들! 정말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여러분의 사랑 항상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앞으로 더 도약하는 이민호가 되겠습니다"라며 "기대해도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31일 25부로 종영을 앞둔 가운데 29일 오후 늦은 시간에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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