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3번째 독립편성 '세바퀴', 80분 확대 '승부수'

김현록 기자  |  2009.03.30 15:06

MBC '세바퀴'가 독립편성을 맞아 80분으로 방송 시간을 확대하며 승부수를 던진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1부로 화제를 모았던 '세바퀴'는 오는 4월 4일 밤부터 토요일 밤 시간대로 독립 편성돼 단일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난다.

예능 프로그램 내 한 코너가 독립 편성된 것은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무한도전'에 이어 '세바퀴'가 3번째다. 독립편성 자체가 시청자들의 지지와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이뤄지는 이례적인 결정인만큼 성공도 잇따랐다.

'줌마테이너'와 '저씨테이너'란 용어를 유행시키며 이른바 중년 예능인 트렌드를 이끈 '세바퀴'의 독립편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일밤'의 한 코너로 60분간 방송됐던 '세바퀴'는 독립 편성을 맞아 80분으로 확대 방영될 예정이다. 그간 온 가족이 함께 TV를 보는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면서 거침없는 아줌마 아저씨의 수다로 인기를 모은 만큼 보다 솔직하고 가감 없는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바퀴'의 박현석 PD는 "온 가족,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만큼 밤 시간대로 옮겨간다고 해서 출연자들이 발언 수위가 갑자기 높아진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밤 프로그램에 맞는 호흡이 있는 만큼 호흡 조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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