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작가 "엄기준 대신 김종국이?"②

[캠핑카토크]

김겨울 기자  |  2009.03.31 06:47
임성균기자@


캠핑카 안에서 이야기를 하다 문득 침대 위에서 이불 덮고 편하게 수다 떠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박지현 작가도 채림도 흔쾌히 O.K. 우리는 캠핑카의 탁자를 접고 침대를 만든 후 그 위에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 이 드라마에 '옥에 티'가 있더라고요. 채림 씨가 엄기준 씨보다 어려보여요.

▶"다 그러더라고.(박 작가)" "근데 제가 우기는 것이 있어요. 연상연하 커플은 여자가 더 어려보여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채림)" "실제로 엄기준 씨가 나이 많잖아요.(기자)" "사실 어른들은 채림 씨가 경력이 길어서 기준 씨보다 채림 씨가 더 오래 된 줄 알더라고. 근데 기준 씨 살 좀 빠졌나봐.(박 작가)" "살을 뺀 것 같아요.(채림)" "바지가 태극기처럼 펄럭이던데?(박 작가)" "먹는 것도 저보다 조금 먹어요. 얼마 전에 회식했는데 혼자만 2인분 먹었다니까. 남자 배우들 다 깨작깨작 먹더라고.(채림)" "하하.(일동)"

-사실 엄기준 씨가 헬스장 경영하는 분으로 나오잖아요.

▶"그치. 그래서 처음에 김종국 이야기했어요.(박 작가)" "와~(일동 탄성)" "아니 김종국 아니고 김종국 같은 사람. 좀 떡대가 있는 그런 사람을 말했다고요.(박 작가)" "근데 승현이 캐릭터는 엄마의 사랑을 이해해야 하고 미혼모를 사랑해야 하고 캐릭터가 변하니까 연기력이 있어야겠더라고. 그래서 추천을 받았는데 엄기준 씨였어요.(박 작가)"

-엄기준 씨 첫 인상은 어땠나요?

▶"첫 미팅하는데 '배우 얼굴 맞아?'란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 보조 작가도 보면 볼수록 다르다고 하는데 내가 본 얼굴이 아니었지. 하하. (박 작가)" "아침에 나오면 새벽에 얼굴도 붓고 눈도 못 뜨고 나와서 솔직히 못 알아봐요. 하하.(채림)" "그치? 나만 그런 것 아니라니까. 내가 장동건이랑 일했잖아. 하하.(박 작가)"

임성균기자@


-연기자 중 누가 제일 잘생겼어요?

▶"흠. (한참 고민하더니) 잘생긴 것은 동건이 오빠가 잘생겼죠.(채림)" "그런 스타일 안 좋아하는구나?(박 작가)" "흠.(채림이 그렇다는 듯 빙그레 웃는다)" "닮았잖아. 원래 자기 닮은 사람 안 좋아한다니까.(박 작가)" "사실 우리 집안에 특히 친가 쪽이 다 눈 크고 너무 많이 닮았어요. 쌍꺼풀에 코 높고 선 굵게 생긴 것이나 키 큰 것도 다 비슷해요.(채림)" "이번에 짝 잘 만났네.(박 작가)" "그러게. 저는 쌍꺼풀도 없고 좀 날렵한 사람이 좋더라고요.(채림)" "그래. 내가 이제껏 일해 본 사람과 다르더라.(박 작가)"

역시 여자들끼리 모여 앉아 남자 이야기하는 것만큼 재밌는 일이 또 있을까. 우리는 이 날 신나게 엄기준을 비롯해 장동건, 안재욱, 김석훈, 조민기, 감우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근데 이것도 다 관심이라고. 장동건 씨, 엄기준 씨 다 관심있으니까 이야기한 것이예요^^

-근데 요즘 드라마에서 왜 자꾸 미혼모가 등장할까요?

▶"여자들이 성격이 급해져서 그래. 하하.(박 작가)" "그러게요. 주변에도 과속스캔들로 결혼한 분들 부쩍 많아졌어요.(기자)"

-그렇다면 미혼모가 여 주인공으로서 매력은요?

▶"미혼모들은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자로 재고 생각이 많고 그 런 여자는 잘 안할 것 같고 자기감정에 진솔하고 솔직한 사람이 잘 빠지는 길인 것 같아요. 내성적인 적인 여자는 '돌다리 두드리다 해지니까'.(박 작가)" "밝은 여 주인공에게 핸디캡을 주기위해 미혼모 역할을 주는 것이지. 그렇다고 리얼리티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 않고. 그런 면에서 채림 씨는 너무 적역이죠.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니까.(박 작가)"(3편에 계속) <차량협조=투어익스프레스>

임성균기자@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한결같은 '미담 부자'
  2. 2방탄소년단 지민, 포브스 코리아 '2024 파워 셀러브리티 40' K팝 솔로 최고 순위
  3. 3블랙핑크 지수, 짧아도 너무 짧은 치마 포즈가..
  4. 4SSG 미녀 치어, 깜짝 반전 베이글 매력 '숨이 턱'
  5. 5'LG 떠나더니...' 진짜 포수 복덩이였네, 152억 포수도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6. 6최준희 치아 성형 "필름 붙였어요" 승무원 느낌 나네
  7. 7류이서, 비대칭이 이정도? 섹시 레깅스 美쳤다
  8. 8KT→키움→NC 9년 방황, 마침내 감격의 첫 승... 194㎝ 장신투수 드디어 1군 전력 등극
  9. 9방탄소년단 뷔, '유년 시절과 똑같이 자란 남돌' 1위
  10. 10손흥민 EPL 통산 120호골에도 세리머니 안했는데... 토트넘 동료들 싸움 '충격'→결국 4연패 자멸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