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편성 '세바퀴' PD 출사표 "큰 웃음 드릴 것"

김현록 기자  |  2009.03.31 08:56

독립 편성된 MBC '세바퀴'의 연출자가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4월 4일 토요일 밤 시간대로 옮겨 첫 방송을 시작하는 '세바퀴'의 박현석 PD는 "큰 웃음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PD는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에서 최고의 미덕은 큰 웃음"이라며 "여러가지 재미가 있지만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 크게 한 번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 PD는 이어 "'세바퀴'는 가식도, 거창한 명분도, 억지 설정도 없는 즐겁고 유쾌한 프로그램"이라며 "어머니의 입장에서 웃겨 드리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출발한 '세바퀴'는 '줌마테이너'와 '저씨테이너'란 용어를 유행시키며 이른바 중년 예능인 트렌드를 이끈 퀴즈 토크쇼로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독립 편성이 결정돼 토요일 오후 10시35분 방송이 결정됐다. 예능 프로그램 속 한 코너가 인기를 얻어 독립 프로그램으로 확대 편성된 것은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무한도전'에 이어 '세바퀴'가 3번째다.

4일 독립편성 '세바퀴'의 첫 방송은 '진짜 남편 특집'으로 꾸며져 고정 출연자인 김지선과 조혜련이 각기 남편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개그우먼 아내를 둔 이들 남편들은 꾸밈없는 모습으로 아내보다 더 웃긴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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