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단비"'사랑해, 울지마', 다크호스라고요?" (인터뷰)

김겨울 기자  |  2009.04.01 09:20
탤런트 서단비 ⓒ홍봉진 기자 honggg@

"'꽃남'이 대세라고 하지만 상윤 씨가 더 멋져요."

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에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조미수(이유리 분)를 사랑하지만 바라만볼 수밖에 없는 남자 장현우(이상윤 분)에게 당당하게 대시하는 쿨~한 약혼녀 김수진(서단비 분).

"부잣집 딸로 자라 당당한 커리어우먼,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져본 여자? 그렇지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것은 아니고 당차고 씩씩한 여자죠." 신인답지 않게 캐릭터 분석에도 거침없다.

63회부터 등장한 서단비는 늦게 들어온 만큼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단다. 아직은 방송 카메라가 어디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모든 게 낯설지만 최고참 연기자인 이순재 앞에서 떨지 않을 정도로 자신에 차있다.

"모르면 무작정 선생님들한테 물어봐요. 다행히 대본연습 처음 갔을 때 이순재 선생님이 저를 보더니 '네가 그 노란 옷 입은 애냐?'라며 광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하얀 색이었지만 어쨌든 광고 덕분에 저를 선생님이 기억해주시니 좋더라고요." 그 후로 이순재의 제자가 됐다고.

탤런트 서단비 ⓒ홍봉진 기자 honggg@

사실 서단비는 이동통신사 SHOW 광고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참한 외모로 영화 매표소 앞에 나타나 '쇼를 하라'라는 문구를 보고 오버하며 코믹 춤을 췄던 서단비는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본래 춤을 잘 추는지 묻자 서단비는 "대본에도 없는 막춤이었어요"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그 광고 때문에 코믹한 연기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제가 잘하면 또 다른 이미지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수진이도 어른스런 역이지만 다음번에 정 반대의 깜찍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그는 자신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배우임을 의심치 않는 듯했다.

"이제 한 달 남짓 연기자로 배우는 중인데 처음에는 긴장하니까 NG도 나고 상대편 대사도 하나도 안 들리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제는 호흡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내 감정을 분석하고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고요. 차근차근 배우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단박 스타를 꿈꾸는 연예계에서 '느리게 걷기'를 선택한 서단비의 행보가 어쩐지 신선했다.

탤런트 서단비 ⓒ홍봉진 기자 honggg@

예쁘장한 외모 덕에 캐스팅 제의가 많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말에 서단비는 "연예인은 생각도 못 했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다가 1년 정도 휴학하던 중에 '대장금' 등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연기자들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예계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이 후 1년도 안됐을 때 SHOW 광고로 발탁, 이 후 '사랑해, 울지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씨 역 같은 중성적인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어요." 신예 서단비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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