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재깅'이 뭐야?

↑ 만우절을 맞이해 바뀐 싸이월드 초기화면.

"싸이월드 초기화면이 이상하다?"

싸이월드가 만우절을 맞이해 초기화면을 바꿨다. 초기화면 곳곳에 숨겨진 이벤트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초기화면 로고다. 싸이월드는 'CYWORLD'라는 로고 대신 '쵸재깅'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배치했다. 쵸재깅은 한영 변환키를 누르지 않은 채 CYWORLD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한글 단어다.

네티즌 사이에서 통용되던 쵸재깅이라는 단어를 만우절을 맞이해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재미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Tistory)도 지난해 만우절에 같은 이유로 '샨새교'로 로고를 바꿨다.

이 밖에도 싸이월드 초기화면에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들이 숨어 있다. 초기화면 상단에 배치되는 화제의 미니홈피에 로그인을 한 사용자의 이름이 뜨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반가운 댓글'에는 '구준표', '금잔디' 등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보인다. '반가운 댓글'은 누군가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댓글을 남겼을 때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기한 마음에 클릭하면 "OOO님 놀라셨죠? 싸이월드와 함께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모두 만우절 거짓말인 셈이다.

이처럼 만우절에 인터넷 업체들이 만우절 이벤트를 하는 것은 일종의 전통이다. 구글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만우절에 '사투리 검색'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전통에 따라 포털 파란은 올해 PC통신 시절 하이텔의 접속화면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