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월 '꽃남' 시즌2 나온다?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4.01 10:39
↑MBC무한도전 '돌아이 콘테스트' 중 ⓒMBC

“'꽃보다 남자'가 오늘(25회)로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인기를 얻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작가(윤지련)는 내년 2월쯤에 시즌2로 찾아뵙겠다는 희소식을 남겼다”

4월1일 만우절을 맞이해 네티즌이 올린 가짜 기사다. 기사의 내용은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31일 종영한 KBS2TV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시즌2가 방송된다는 것.

‘구준표’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31일 한 인터넷사이트에 “처음에는 시청률이 별로 좋지 않았으나, 드라마가 이어질수록 높아지는 인기와 시청률때문에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엔딩에 여운을 남기고 내년 2월에 방영되는 '꽃보다 남자2'를 시청하게 만들겠다는 속셈이라고 네티즌들은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여운덕분에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모두 '꽃보다 남자2'가 가능한 빠른 시일에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한 매체에 재직중인 기자의 바이라인을 넣어 마치 진짜 기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몇몇 네티즌들은 “정말 시즌2가 방송되는 거냐”며 놀라워 했지만, 대부분 “낚였다”“이 정도 장난에는 속지 않는다” 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또 “그냥 읽어도 기사 필체와 전혀 다르다” “맞춤법도 틀리고 있다.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다”고 집어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매년 만우절이면 일어나는 해프닝이라 웃고 넘길 뿐이다"는 의견이지만, 현직기자의 이름을 도용해 허위 기사를 올린 것은 거짓 정보로 인한 혼란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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