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故터틀맨, 추모비 세워진다(이모저모)

안성(경기)=길혜성 기자,   |  2009.04.02 12:42

지난해 4월 2일, 심근경색으로 38세란 이른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과 이별한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의 리더 터틀맨 고(故) 임성훈의 1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유골이 안치된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족, 거북이의 동료 멤버였던 지이와 금비, 연예계 지인들, 팬 등이 함께 했다. 추모식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터틀맨' 고 임성훈의 1주기 추모식에서 유족들은 고인을 위한 추모비를 세울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친형은 이날 "지금 추모관 건물 내에 있는 동생의 유골함을 조만간 추모관 야외 마당으로 옮겨 땅에 묻은 뒤, 그 위에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기자 고 정다빈 측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유토피아 추모관 야외 마당에 추모비를 세웠다.

○…고 임성훈을 향한 팬들의 애정은 여전했다. 거북이의 팬클럽 회장은 이날 추모식에 오랜 기간 직접 공들여 만든 고 임성훈의 피규어를 가지고 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한 독일에 머물고 있던 한 한국 팬은 먼 길을 날아 이날 추모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추모객들이 찾은 고인의 유골함 옆에는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모형 자동차 및 액세서리 등 여러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이 중에는 거북이가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거머쥔 뒤 탔던 트로피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고인 생전, 그 누구보다 돈독한 정을 나눴던 거북이의 동료 멤버 지이와 금비는 이날도 일찍부터 추모식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본 추모식 때는 유족과 함께 추모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지이는 본 추모식에서 눈물도 보였다.



○…지이와 금비는 이날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아직까지 가요계 복귀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이는 "지금 음악 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유토피아 추모관 측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고 임성훈의 추모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건물 외벽에는 고인의 1주기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 놓았고, 로비 중앙에 위치한 TV를 통해서는 고인의 생전 활동 영상 및 뮤직비디오를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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