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작가 "'아내의 유혹', 내 작품과 60여곳 일치"

달서(대구)=김지연 기자  |  2009.04.02 12:3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작가 김순옥ㆍ연출 오세강)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정혜경 작가가 SBS에 이미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정혜경 작가는 2일 오전 11시30분 대구 달서구 이곡동 우리신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혜경 작가는 "내가 우리신문을 통해 연재해 온 '야누스의 도시' 출간을 앞두고 '아내의 유혹'이 내 작품을 표절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에 2월 출간예정이었던 내 책의 출간을 미루고 SBS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정 작가는 "내 소설 '야누스의 도시'와 '아내의 유혹'에서 일치되는 대사와 장면 60여 가지와 중복되는 이미지 100여 가지의 대조표를 만들어 변호사에게 전달했다"며 "변호사가 SBS에 1차로 보낸 자료에 대한 답변은 지난 3월25일이 시한이었지만 SBS에서 어떤 답변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혜경 작가는 "답변 시한이 지났음에도 합의 요청 등 전혀 연락이 없다. 현재 '아내의 유혹'이 방송되고 있어 시간을 끌기 위한 것 같다"며 "SBS에서는 나한테 책 홍보를 위해 일방적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번 문제제기는 단순히 책 광고를 위한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앞서 정혜경 작가는 지난 2월 초 '아내의 유혹'의 내용 중 상당부분이 자신이 2007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우리신문을 통해 연재한 소설 '야누스의 도시'와 대부분 일치한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야누스의 도시'는 정혜경 작가가 지난 2001년 석사학위 논문으로 집필한 '신의 선물'을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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