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아내의 유혹'은 표절" vs SBS "소송해라"

달서(대구)=김지연 기자  |  2009.04.02 13:00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작가 김순옥ㆍ연출 오세강)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정혜경 작가가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SBS는 차라리 소송을 해서 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정혜경 작가는 2일 오전 11시30분 대구 달서구 이곡동 우리신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내의 유혹'은 자신의 소설 '야누스의 도시'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혜경 작가는 "'아내의 유혹' 스토리 라인이 똑같고 100여 군데 이미지가 내 작품과 중복된다"며 "매체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정애리의 복수 라인은 정말 똑같다"고 표절을 주장했다.

더불어 정 작가는 "현재 SBS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아직 어떤 연락도 오지 않고 있다"며 "철저하게 시간만 끌려는 것 같다. 더 이상을 미룰 수 없다. 변호사와 상의해서 향후 법적 대응을 공식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같은 정 작가의 주장에 대해 SBS는 차라리 법정 대응을 해달라는 입장이다.

SBS 고위 관계자는 "계속 이슈화를 위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법정 대응을 해 달라. 법정에서 깨끗이 해결하자"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표절제기는 작가 입장에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 정혜경 작가 측에서 법정 대응을 하든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작가 측에서도 분명 명예훼손 등으로 법정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혜경 작가가 보낸 내용증명에는 답변할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혜경 작가는 지난 2월 초 '아내의 유혹'(작가 김순옥ㆍ연출 오세강)의 내용 중 상당부분이 자신이 2007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우리신문을 통해 연재한 소설 '야누스의 도시'와 대부분 일치한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야누스의 도시'는 정혜경 작가가 지난 2001년 석사학위 논문으로 집필한 '신의 선물'을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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