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씩씩했었는데 요즘은 소심해졌다"

김현록 기자  |  2009.04.02 16:02

소녀시대 윤아가 드라마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으며 씩씩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윤아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연출 유정준)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소심해져 가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윤아는 "'너는 내 운명'의 새벽이도 '신데렐라 맨'의 유진이도 씩씩한 면이 있다"며 "나도 본래 성격이 씩씩한 면이 있는데, 소심함이 커져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씩씩한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지만 연달아 그런 역할을 맡게 돼 다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악역이나 코믹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아는 "'너는 내 운명'도 소녀시대 활동과 함께 준비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시간이 없었다"며 "잘하고 싶은 마음은 그 때보다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윤아는 "권상우씨는 TV에서만 보며 절대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오빠였다"며 "오빠와 연기를 하게 됐다는 게 저도 우리 멤버들도 신기해하고 있다. 멤버들은 현장에 와보지 않아 다들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윤아는 "가수로서 활동할 때는 무대 바로 앞에 팬들이 있고 같이 호흡하면서 순간을 느끼지만, 연기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 뒤 반응은 방송이 된 다음에 느끼는 점이 다르다"며 "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신데렐라 맨'은 패션의 거리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양아치 삼류 인생 오대산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그린 작품. 권상우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프랑스 유학을 접고 동대문 패션가에 취직한 디자이너 지망생 유진 역을 맡았다.

'신데렐라 맨'은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오는 15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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