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직업' 최종후보, 맹지나는 탈락

정현수 기자  |  2009.04.03 09:00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며 6개월간 급여 1억4000여만원.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섬에서의 환상적인 생활. 한국인 한 명이 이른바 '꿈의 직업'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은 3일 글로벌 프로젝트 '꿈의 직업 아일랜드 케이테이커(caretaker)' 최종 후보 16명을 발표했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당초 11명의 최종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경쟁이 치열해 최종 후보 인원도 늘렸다.

최종 후보 16명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됐다. 주인공은 아리랑TV 진행자인 김주원씨. 김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텍사스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한국 사랑만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씨는 바텐더, 번역가, 농구 코치 등 다양한 경험을 앞세워 총 3만4000여명이 지원한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관문에 다다랐다. 김 씨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의사소통 기술이 인간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반면 탤런트 김범의 사촌누나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른 맹지나씨는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맹 씨는 1차 후보 50명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김 씨를 포함한 최종 후보 16명은 다음달 3일부터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되며, 6일 최종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1일부터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밀턴 섬에서 섬 관리인으로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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