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잡지 "안 섹시한 보아, 촌스런 세븐" 혹평

정현수 기자  |  2009.04.03 15:49
ⓒ 컴플렉스닷컴

"전지현 4점, 배슬기 3.5점, 보아 3점, 이병헌 3점, 비 2.5점, 세븐 2점"

미국의 한 잡지가 미국에 진출한 6명의 한국 스타들의 성공 가능성을 공개했다. 대체로 여자 스타들의 점수는 후한 반면, 남자 스타들의 점수는 낮았다.

미국의 남성 스타일 매거진 '콤플렉스' 온라인판은 최근 보아, 배슬기, 비, 세븐, 이병헌, 전지현 등 6명의 한류스타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가장 점수가 높았던 스타는 전지현이었다. 곧 미국에서 개봉될 '블러드 : 마지막 뱀파이어'에 출연한 전지현은 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했다. 이 잡지는 전지현을 '모델 같은 외모에 체형'으로 표현하며 후한 점수를 줬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은 스타는 배슬기였다. 배슬기의 경우 이 잡지가 언급한 여섯 명 중 중량감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3.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배슬기는 독일과 미국 합작영화인 '피날레'에 출연해 할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미국으로 건너간 보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데뷔 앨범에 포함된 가사 'I could eat you up alive'는 섹시하지 않고 맹하게 들린다"는 혹평까지 하며 3점을 부여했다.

남자 스타들은 대체로 체면을 구겼다. 가장 활발하게 할리우드 문을 두드리고 있는 비의 경우 "아시아계 남자배우들이 살아남기 힘든 곳이 할리우드"라며 "닌자나 세탁소집 아들(이민자 역)만 할 것이 아니라면 유창한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 특히 그렇다"고 꼬집었다. 또 "(한국계 현지배우) 존조의 영역을 깨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수는 2.5점.

세븐에 대해서는 "데뷔곡이 마치 2002년 무렵의 노래로 들린다"고 평가하며 가장 낮은 2점을 부여했다. 다만 "미국에 진출한 한국인 중 가장 영어 실력이 좋다"고 평가한 것이 그나마 호평이었다.

남자 배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스타는 이병헌이다. 이병헌에 대해 이 잡지는 한국의 '리어나도 디카프리오'라고 평가하며 3점을 줬다. 특히 "부드러운 역할과 터프한 연기를 다 잘한다"며 성공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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