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보다 女女, 동성조합 어때?

정현수 기자  |  2009.04.06 13:38
ⓒ MBC 방송화면

최근 여성 진행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상과 맞물려 여성 진행자들이 프로그램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여성 진행자 두 명이 전면에 나서는 여여(女女) 커플이 뜨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는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여성 진행자 두 명만 덩그런히 나섰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유리. 남녀 진행자가 함께 진행하던 모습에 익숙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분명 낯선 장면이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상큼한 매력의 두 진행자의 모습이 계절적인 요소와도 들어 맞았다는 이유에서다. 낯섦은 곧 참신함으로 바뀌었다. MBC 관계자는 "상큼한 매력을 가진 여성 진행자 두 명을 전진 배치해 상큼함과 발랄함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 KBS

진행 분야에서 여여(女女) 커플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도돼왔다. 그것도 예능 프로그램보다 보수적인 뉴스에서다. KBS는 지난해 11월 개편에 맞춰 KBS2TV 오후 8시 '뉴스타임'의 진행자로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를 내세웠다 .

당시 KBS의 시도는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남성 앵커의 들러리 역할로 시작했던 여성 앵커의 위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성 더블 앵커는 이들이 처음이었다.

'뉴스타임'을 즐겨본다는 표 모(30·여)씨는 "여성 앵커가 나란하게 앉아서 진행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시청하기에 보다 편하고 친근해보인다"며 "여성 앵커만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블뉴스채널 YTN에서도 파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이긴 했지만 '별별뉴스'에 여성 2명이 나란히 앵커석에 앉았다.

여성 두 명이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들의 전유물인 예능 버라이티에서도 여성 MC들의 약진은 눈에 띈다.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서 여성 MC들이 단체로 등장하더니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서도 여성 집단 MC 체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 MC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TV 프로그램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말 그래도 '여성 파워'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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