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조인성(28)이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입대하며 함께 입대하는 동기들에 대해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6일 오후 2시 경남 진주 공군사령부에서 입대하는 조인성은 입대에 앞서 오후 1시께 부대 내 비성공원에서 간단히 입대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검은 운동화에 검은 트레이닝복, 검은 야구모자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인성은 "많은 분들이 오늘 입소를 하시는데 같이 들어가는 동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너무 유난스럽게 들어가는 건 아닌지, 군인이 된다는 명분 아래 너무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털어놨다.
조인성은 이어 입대를 앞둔 하루 전 잠을 잘 잤다며 "지금 현실로 다가오니까 마음이 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감사드리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날 검은 운동화에 검은 상하 트레이닝복, 검은 야구모자 차림으로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조인성은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직접 정리하는 등 깍듯한 매너로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이날 조인성의 입대 현장에는 100여 명이 훌쩍 넘는 일본 팬들과 수백 명의 한국 팬들, 100여 명에 이르는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서울 천호동 토박이로 잘 알려진 조인성은 이날 탤런트 김기방을 비롯해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과 함께 입대 전 마지막 길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친구인 탤런트 김기방을 제외하고는 연예인 동료들은 동석하지 않았다.
이날 공군 병 675기로 입대한 조인성은 1주일간 신체검사와 서류검사, 성향파악 등 과정을 거친 뒤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된다. 지난해 11월 특별전형에서 공군 군악전문화병(군악 특기병사)으로 합격한 조인성은 훈련을 마치고 공군작전사령부 군악대 군악 공연팀에서 25개월간 복무하게 된다.
1981년생인 조인성은 1998년 모델로 데뷔한 뒤 미남 스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시트콤 '논스톱', 드라마 '피아노',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영화 '비열한 거리'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로서의 위치를 다졌다. 지난해 말 개봉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쌍화점'에서는 왕과 왕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호위무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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