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씨 "경찰조사 성실히 받겠다" 3차 출두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4.07 15:56
유장호 씨 ⓒ홍봉진 기자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7일 오후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전격 출두했다. 유씨는 '장자연 문건'의 작성 및 유출에 깊이 개입됐다고 알려졌으며 이번이 세 번째 경찰조사다.

유 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두했다. 앞서 경찰은 6일 수사브리핑에서 "유 씨에게 7일 오후 15시까지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날 경찰 출두 직후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분당서 관계자 및 경호원에 둘러싸여 서둘러 분당서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유 씨는 앞서 지난 13일과 25일 각각 참고인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3차 조사에서는 유족에 의한 사자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또 명예훼손 외 '문건'관련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유 씨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건 작성 및 유출과 관련 한 유 씨 진술이 상당부분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고 장자연 사후 3번에 걸쳐 유 씨를 불러 조사 중인 경찰은 이번 3차 조사에서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으로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된 만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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