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격투기 전문지 '카미프로'가 지난 2일 출간된 추성훈의 자서전 '두 개의 혼' 내용을 인용 보도한 국내 한 신문에 대해 "추성훈의 입장만 사실로 보도했다"며 "추성훈의 자서전에 놀아난 한국 미디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미프로'는 지난 6일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격투기 소식을 전하는 코너에서 한국의 한 신문 기사를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한 신문은 6일 "추성훈이 자서전을 통해 K-1을 떠나기 전 바더 하리와 제롬 르 바네 등 강자들과 승부를 원했다고 밝혔다"며 "이로써 추성훈이 약한 상대하고만 싸우려 한다고 그를 비난한 당시 K-1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카와 대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추성훈의 출전이 예정된 지난해 신년 전야 이벤트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주최 측과 협상 결렬로 시합이 불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미프로'는 "현 시점에서 추성훈이 약한 상대하고만 싸우려고 비판한 측과 FEG 측이 교섭과정 일부를 밝혔다 해도 전체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며 "양쪽 주장이 어긋나있는 상태에서 추성훈의 자서전만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교섭과정의 사실은 빼고라도 결과적으로 자서전 출판을 통해 '상대를 선택하고 있다'는 소문을 제거하려는 추성훈 측의 의도에 이 신문이 고의든 아니든 넘어간 건 확실해 보인다"며 이 신문의 보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FEG가 운영하는 히어로스와 드림에서 활동했던 추성훈은 다니카와 대표의 '약한 상대' 발언 뒤인 지난해 12월 "K-1과 계약이 종료됐다"며 지난달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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